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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기행(3)

여행 2009/08/23 03:17

세째 날- 8월 18일, 맑음.

돌아오는 날, 아침 일찍 다시 목포로 나왔습니다.
목포에서 점심을 먹고 목포시내를 한바퀴 돌았어요... 차로, 일제 적산가옥이 아직도
남아있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지역에 얽힌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부용산이란
노래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지요... 부용산 노래 아시는지요... 악보도 없이 불려져서
누구에게 들었느냐에 따라 곡이 다 달랐어요... 김지하, 박석무, 김남주 등등이 제각기
음색이 달랐는데, 최근에 악보가 발견되어 이제는 표준 작업이 진행된다고 하네요...

목포에서 강진으로 가서 강진 시내에 있는 사의재를 방문했습니다. 사의재는 다산이
해남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지낸 곳이라고 해요. 여기는 동문밖 주막집이었다고 하는데
작은 방을 하나 얻어 4년을 지냈다고 하지요. 여기서 혜장 스님을 만났구요. 4년을 지낸 후에
윤처사라는 분의 집에서 또 4년, 그 후에 다산초당으로 옮겨서 10년을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서 귤동마을에 있는 다산초당을 찾았습니다. 다산초당 옆에 다산기념관을 세웠는데, 몇몇 전시물이 눈에 띠었습니다, 다산 표준 영정을 만들어 두었는데, 상상했던 모습과 얼마나 일치하는지요...
 다산 초당에는 다산 4경이라는 게 있는데 일석(一石) 이라는 바위, 약천이라는 샘물, 차를 끓여마시던 다석, 석가산 연지(연못)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다산초당 뒷길로 해서 백련사로 넘어갔습니다. 다산이 뒷짐지고 초우선사를 만나러 갔던 길이죠. 거기에 백일홍이 멋지게 피었습니다.

 

이제 이번 실학기행의 마지막 행선지, 녹우당입니다. 고산 윤선도의 고택이죠. 윤선도는 아마 조선 최고의 부자였을 겁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땅부자인 셈인데, 효종의 스승이었으니 그럴만도 하겠죠. 녹우당에서 종손 윤형식 선생이 직접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꼭 20대가 살아온 집이라고 하네요...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켜내는 일. 그거 보통 일이 아닐 거예요... 거기에 쌓여있는 책들. 그또한 보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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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oksm